위염,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은 현대 사회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소화기 질환으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는 질환입니다. 이 세 가지 질환은 각각 다른 원인과 증상을 가지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위와 식도의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증상은 위염,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을 정확하게 구분하기 힘들어 증상을 지나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각 세 가지 질환에 대한 증상과 치료 방법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목차
- 위염이란?
- 위궤양이란?
- 역류성 식도염이란?
- 검사 및 진단
위염이란?
◆ 위염의 정의와 원인
위염은 위의 내벽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급성과 만성 두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 위염은 갑작스럽게 발생하여 단기간에 증상이 나타나는 반면, 만성 위염은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합니다. 위염의 주요 원인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pylori)의 감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의 장기 복용, 과도한 음주, 스트레스, 자극적인 음식 섭취 등이 있습니다.
◆ 위염의 증상
급성 위염의 증상은 주로 속 쓰림, 상복부 통증, 메스꺼움, 구토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 출혈이 발생하여 가래를 뱉으면 혈액이 섞여 나올 수도 있습니다. 만성 위염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점차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만성 소화성 불량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염이 장기간 방치될 경우 위 점막이 손상되어 위궤양이나 위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위염의 진단 및 치료
위염의 진단은 주로 위내시경 검사와 조직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위 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 점막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점막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조직 검사를 통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 여부를 검사하게 됩니다. 위염의 치료는 위산을 중화시키는 겔 형태의 짜먹는 제산제를 복용하거나 위산분비 억제제를 복용하여 위산분비를 조절하여 줍니다.
위궤양이란?
◆ 위궤양의 정의와 원인
위궤양이란 위산과 위에서 나오는 소화효소인 펩신의 자극으로 인해 위 점막의 손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직학적으로 괴사된 점막의 결손이 점막하층 이하까지 발생한 경우를 말합니다. 같은 말로 소화성 궤양이라고도 하지만 십이지장 궤양과 달리 위궤양은 암일 경우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단순히 소화성 궤양으로만 생각하고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위궤양의 원인은 위장이 가지고 있는 여러 단계의 방어체계가 무너졌을 때 위장에서 분비되는 각종 위산, 소화효소, 담즙 뿐만 아니라 약물, 알코올 등에 의해 위점막에 자극을 주고 공격을 받아 점막이 손상되어 궤양이 발생합니다. 소화성 궤양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위염과 마찬가지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의 감염이 있습니다. 또한 비스테로이드 소염제와 흡연 등도 위장 점막 세포의 손상을 일으켜 위궤양을 발생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위궤양의 증상
위궤양의 증상은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과 같이 명치나 상복부 통증을 일으키며 메스꺼움, 속 쓰림, 체중 감소등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흔합니다. 또한 장출혈, 토혈,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궤양으로 인해 위점막에 천공이 생기면 급성 복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이 어떤 질환에 특징적인 증상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위장 질환을 감별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 위궤양의 진단 및 치료
위궤양이 의심되면 위내시경이나 위장조영술을 통해 위점막에 궤양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진단하게 됩니다. 위궤양이 확인되면 암일 때 발생하는 위궤양과 감별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 위내시경을 통해 검사하는 것이 좀 더 정확한 검사방법입니다. 또한 위궤양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의 존재유무를 확인하고 궤양 치료 시에 이 균도 같이 치료되었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헬리코박터균의 유무를 검사하는 방법은 조직검사로 확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혈청검사와 내쉬는 숨에서 나오는 헬리코박터균의 대사과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궤양을 진단받고 난 후 치료 목표는 통증이나 소화불량을 조절하고 궤양의 치유 과정을 촉진합니다. 그래서 약물 치료로 위산분비 억제제나 위점막 보호제 등이 활용됩니다. 그리고 헬리코박터균의 치료도 필요한 경우 항생제와 위산 억제제를 함께 복용하여 재발을 방지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이란?
◆ 역류성 식도염의 정의와 원인
역류성 식도염은 위에서 분비되는 여러 소화효소가 역류하여 식도를 자극하여 염증성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합니다. 정상적으로 위와 식도를 연결하는 부위에는 식도에서 위로 내려간 음식물이 역류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괄약근이 존재하는데 이 괄약근의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음식을 먹고 바로 눕게되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식도 하부의 점막을 자극하게 되어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게 있지만 대표적으로 불규칙한 식습관 및 과식, 지나친 음주 및 자극적인 음식 섭취, 스트레스와 음식을 먹고 눕는 습관 등이 있습니다.
◆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은 침을 삼켜도 목에서 이물감이 느껴지며 소화가 잘 안되고 위가 쓰리듯 아프거나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자주 기침을 하며 입에서 쓴맛이 계속 느껴질 때에도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위장에서 발새하는 염증성 질환은 대부분 증상만으로는 감별하기 힘들지만 가래도 없이 목에서 느껴지는 이물감 증상이 대부분이라면 위의 세 가지 질환 중 역류성 식도염을 가장 크게 의심할 수 있습니다.
◆ 역류성 식도염의 진단 및 치료
역류성 식도염도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임상적 증상만으로도 진단하여 약물을 복용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물복용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역류성 식도염으로 진단하기 애매한 경우라면 위내시경을 통해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 치료는 위산분비 억제제나 위점막 보호제를 알약으로 복용하거나 비슷한 효과가 있는 현탁액으로 복용하는 약물 치료가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위장에 안 좋은 음식 섭취를 자제하며 식습관을 관리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위염,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의 관리 및 예방
위장 질환을 관리하고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식습관 개선입니다. 식사 후 최소 2시간이내에는 바로 눕지 않아야 하며 수면 중에는 왼쪽으로 눕는 것이 위산 역류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과식을 피하거나 음식을 꼭꼭 씹어 삼키며 위의 소화에 부담을 줄여주며 위산 분비를 조절하고 위 점막에 자극이 되는 맵고 짠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술, 밀가루, 초콜릿 등은 식도하부 괄약근의 기능을 떨어뜨려 위산 역류를 유발하는 식품입니다. 이러한 식품 섭취를 줄이고 위 점막 강화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나 음식을 섭취하며 위염,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과 같은 위장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